기업... 얼마에 사야할까?

2022. 11. 6. 16:48투자의 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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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의 공통관심사 중 하나가 과연 얼마에 주식을 사야할까 아닐까요?

이 질문을 '기업을 얼마에 살까?'로 바꿔보면 어떨까하고 생각하는데, 기업을 산다면 기업의 이익이 투자자의 이익이 될 거라고 생각하는 거죠,

 

많은 가치평가기법이 있는데, ROE와 PBR을 이용해서 현재의 매수가격을 간단하게 체크하는 방법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현재의 주당순자산(흔히 BPS라고 함)이 1만원인 기업이 만약에 ROE를 20%, 15%, 10%를 유지한다고 가정한다면, 시간이 지날때마다 누적이익이 쌓일텐데, 예를 들어 ROE를 5년동안 20%를 유지할 수 있다면, 5년 동안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은 주당 14,883원입니다.

 

그러면, 이런 방식으로 원금회수기간을 계산해 낼 수 있습니다. 1주당 BPS와 같은 가격을 주고 산 경우, 그러니까 PBR이 1인 경우에, ROE를 매년 20% 유지한다면, 4년 째 되는 해에, 투자원금을 회수하게 됩니다.  하지만, ROE가 10%를 매년 유지한다면, 같은 가격 (PBR 1배)에 사게 되더라도, 약 7년째에 투자금을 회수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PBR 3배 정도 (매수가 30,000원)에 ROE 20%인 기업을 샀다고 한다면, 투자금액 3만원을 회수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8년이 됩니다.  ROE 10%인 경우에는 15년이 걸리게 되죠,  그러니까 매수가격과 ROE에 따라 회수기간의 차이가 상당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매수가격이 높아질수록 투자금액을 회수하는데 오래 걸리고, ROE 가 높을수록 시간은 단축됩니다.  PBR은 낮으면서 ROE가 높은 수준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회사에 장기투자를 하면 투자 성공확률이 높다는 건데, 간단한 방법이지만 잘 활용한다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유형의 계산이 적용된 방식은 벤자민 그레이엄이나 워렌버핏, 존 템플턴이 실제로 적용을 했었던 방식이고, 존 템플턴 같은 겨우는 적정매수가를 실제로 향후 5년간 벌어들일 순수익의 합으로 산정했습니다.  목표 회수기간을 5년으로 계산한 것입니다.  PER로 바꿔보자면, PER 5배로 본 것과 같은 것입니다.

 

좋은 기업을 보는 방법은 많이 있지만, 대표적으로 높은 ROE를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회사를 좋은 회사로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그런 좋은 기업들은 낮은 가격(저PBR)에 거래되는 경우가 원래 상당히 드물지만, 요즈음에는 사실 그런 회사들이 많이 보입니다.  좋은 기회들이 아닐까하고 생각하는데, 잘 활용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