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랜지, 극단적인 저평가

2022. 1. 6. 18:37종목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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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금 대한민국 주식시장에는 극단적인 저평가 종목이 상당히 많은 편인데, 그 중에서 오늘 또 하나를 꼽아보자면, 한국프랜지(010100)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시가총액이 820억 수준, 코스피에 속하며, 코스피 종목 중 거의 꼴찌 917위 ㅎㅎㅎ  그런데, 지표에서는 미친듯한 저평가를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이 회사의 실적을 잠깐 보자면, 2021년 3분기까지 영업이익 약 170억 수준, 당기순이익 약 160억 수준, 그러니까 지금의 시가총액은 영업이익의 약 5배 수준이라는 건데, 최근 3~4년의 실적과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우수한 실적이다.  

 

 

순수하게 실적에 따라, 주가가 움직인다면, 주가는 훨씬 위에 있어야 할 걸로 생각되는데, 좀 더 좋은 관점에서 이 회사를 보게되는 이유 중의 하나가 철강이나 다른 업체들은 원자재가 많이 올라서 가격인상을 할 수 있어서 수익성이 현재 상당히 좋아졌는데, 만약 원자재 가격이 하락한다면, 실적이 그에 따라 좌우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한국프랜지 같은 경우에는, 주 업종이 자동차 부품이고, 보고서에 따르면, 원가절감으로 인해 수익성을 상당히 높였다고 하는데, 그런 경우, 1회성이나 단기적인게 아니라, 좀 더 긴 호흡으로 수익성 개선을 볼 수 있지 않냐는 점이다.

그래서 소위 얘기하는 피크아웃(Peak Out)에 대한 우려가 덜 할 수 있다는 점인데, 아직 4분기 실적이 발표되지 않은 지금의 시점에서 바라볼 때, 4분기 실적까지도 감안한다면, 실적대비해서 너무 저평가되어있는 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이 회사의 경우, 전형적인 자동차 부품회사의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는데, 특징이라면, 

 

1. 이익률이 낮다.

2. 부채비율이 높다.

 

자동차 부품 회사의 이익률이 낮은 건, 사실 대량 생산체제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자동차 부품회사들이 비슷한 재무구조를 보이는데, 심한 업체는 이익률이 1%에 근접하는 회사들도 꽤 많은 편이다.  타이어 회사들이 예외적으로 이익율이 좀 높은 편이긴 한데, 그 외 자동차부품업체들은 대동소이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리고, 부채비율이 꽤 높은 편인데, 고객사의 결재가 안정적인 대기업이 주요 매출처인 경우, 나타나는 특징이기도 하다.  사실, 음식료 업체들이나 자동차 부품업체들 중 그런 회사들이 다수 보이는 편이며, 현금 흐름이 원활할 경우에는 크게 문제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주로 부채비율보다는 이자보상비율을 계산해 보는 게 나을 수도 있는데, 총 부채금액의 이자발생 금액보다 영업이익이 3배 이상 많다면, 안정적으로 평가한다.  한국프랜지 같은 경우는, 부채비율은 약 200%에 육박할만큼 좋지 못한 편이지만, 이자보상비율에서 충분한 영업이익이 나오고 있어서, 재무적으로 큰 문제는 없어보인다.